■ 고려대학교 출신 창업가•기업가 ■ 카네기저널 올해의 혁신기업가상 수상 ■ 의과대학 수학•의학연구원 경험 바탕
의학 연구와 인공지능 프로젝트로 출발한 메틸리언스가 미디어와 호텔 등 글로벌 브랜드 지식재산권(IP)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최근 미국 패밀리오피스와 체결한 1,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에 대한 부속합의를 체결하며 추정 기업가치도 급성장했다. IT조선은 지난 6월 26일 미국 P&H홀딩스가 영국 메틸리언스글로벌의 지분 19%를 인수하고, 향후 10년간 경영 성과에 따라 행사 여부가 결정되는 신주인수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신주인수권이 전량 행사되면 총 투자 규모는 1,000만달러, P&H홀딩스의 지분율은 24.9%가 된다. 김 대표는 나머지 75.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경영 책임자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계약된 옵션의 전량 행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메틸리언스글로벌의 거래 기준 지분가치는 4,016만달러다. 여기에 김 대표의 P&H홀딩스 옵션 행사 후 지분율 75.1%를 적용하면 보유지분의 거래조건 환산값은 3,016만달러다. 투자 보도에 적용된 환율인 달러당 1,540원을 기준으로 하면 한화 464억원에 해당한다.
한편 김 대표의 경영성과 조기달성에 따른 부속합의 체결 따라 P&H홀딩스의 지분상한이 축소되고 옵션 행사대금은 203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영국법인과 한국 사업체의 기업가치는 1000억원을 돌파했고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931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12월 19일 기준으로 집계한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순위에서 4위의 보유주식 가치는 921억원(구본무 LG 회장 자녀 구연수씨)이었다. 김광석 메틸리언스 대표의 보유주식 가치는 비상장기업 지분가치로 집계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으나 구연수씨와 비슷한 4위 수준이다. 같은 조사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뷔, 정국은 각각 214억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을 보유해 공동 28위에 올랐는데, 김 대표의 지분가치 931억원은 이들 BTS 멤버 개인별 하이브 지분 평가액의 4배를 초과한다. 상장시장에서 매일 가격이 형성되는 하이브 주식과 성장 가정을 반영한 비상장기업 지분은 평가방식과 유동성에서 차이가 있지만, 메틸리언스글로벌의 성장과 상정된 자본 규모를 보다 직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일반적인 미디어나 브랜드 업계 창업자와는 다른 궤적을 그려왔다. 고신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한 그는 부산지역 접촉성피부염 의심 환자의 첩포검사 결과를 분석한 연구에 제1저자로 참여했다. 부산지역 대학병원 두 곳에서 환자 273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이 논문은 2024년 KCI 등재 학술지 ‘Allergy Asthma & Respiratory Disease’에 게재됐다. 이후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에 진학, 교육과 언어를 공부하며 관심 영역을 인공지능 기반 학습과 데이터 분석,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으로 넓혔다. 벨그레이브앤모건 아태총괄대표 소개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18년부터 IBM 교육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의과학연구소 연구원과 전략기획·데이터 분석 관련 활동을 거쳐 메틸리언스를 설립한 뒤, 사업 영역을 교육기술에서 미디어와 브랜드 IP로 확장했다. 의학 연구에서 익힌 진단과 검증의 방식, 영어교육을 통해 다뤄온 언어와 설득의 구조, 인공지능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데이터 관점이 현재의 미디어·브랜드 사업으로 이어진 셈이다.
김 대표는 현재 메틸리언스글로벌 대표이사와 벨그레이브앤모건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그가 구축하는 사업의 중심에는 미디어와 브랜드 IP의 결합이 있다. 벨그레이브앤모건은 아시아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라이빗 브랜드 오피스로, 브랜드 전략과 콘텐츠 제작,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해외시장 커뮤니케이션을 연결한다.

